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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의 유래

1980년 전만 해도 제주농가에는 보통 2~3마리의 소를 기르며 밭을 경작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밭에서 집으로 또는 시장으로 운반하는 노동력으로 삼아 왔다. 농한기에는 마을마다 양축농가들이 윤번제로 서로 돌아가며 중산간 초지를 찾아다니며 방목 관리하던 풍습이 있었다. 이 때 방목을 맡았던 쉐테우리들은 중산간 목야지 양질의 목초를 찾아다니며 풀을 먹였다. 이 때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목야지에 불을 놓아 양질의 새풀이 돋아나도록 불놓기(‘방애’-액을 막는 행위의 제주말)를 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조상들의 지혜였던 것이다.

이런‘방애’로 인해 중산간 일대는 마치 들불이 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등 불붙는 장면이 일대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이러한 제주선인들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승화 발전시킨 축제가 제주들불축제이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처음으로 개최하기 시작해 2014년 17회째를 맞고 있으며 2001년·2002년 정부지정 지역육성축제에 이어 2005년 예비축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연속 8회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되었고 또한 축제전문매거진 참살이 주관‘전국 가볼만한 축제 20선 관광축제분야 2011년~2013년 연속 전국 가볼만한 축제 1위로 선정되었으며 한국축제선정위원회 주관으로 한국축제 50선에도 선정되기도 하였다.

들불축제장 소개 - 온 몸을 불살라 별이 되는 오름

제주들불축제가 개최되는 새별오름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번지에 위치한 오름이다.‘초저녁에 외롭게 떠 있는 샛별 같다’해서‘새별’이라는 예쁜 이름이 붙은 오름으로 제주시에서 서부산업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허허 벌판에 동그랗게 솟아 있는 519.3m의 새별오름을 발견할 수 있다.
새별이라는 이름과 딱 들어맞게 실제로 새별오름과 함께 다섯 개의 둥그런 봉우리들이 별 모양을 이루고 있다. 오르는 길의 경사도가 만만치 않지만 힘겹게 정상에 오르면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동쪽으로는 멀리 한라산이 영험한 자태로 서 있고 북쪽에서부터 서쪽으로는 과거 몽골군과 최영 장군이 격전을 치렀던 곳으로 알려진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서남쪽으로는 초원 너머로 짙푸른 바다를 사이에 둔 비양도가 바라다 보이는데 제주의 서남쪽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로 해질 무렵 오르면 감동적인 일몰도 경험할 수 있다. 가을이면 오름 전체가 억새로 은빛 바다를 이루며 매년 경칩(3.5)이 속하는 주말에 들불을 놓아 오름 전체를 태우는 들불축제가 열리는데 달집을 만들어 태우는 여느 대보름 행사와 달리 오름 전체가 타올라 마치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장관을 만들어낸다.

● 행사개요

 .일 시 : 2014. 3. 7(금)~3. 9(일) [3일간]

 .장 소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평화로변)

 .주최/주관 : 제주시/(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제주도지회

● 주요 행사내용

 <축제 프로그램>  풍년기원제, 성화점화, 달집만들기 경연 및 태우기, 소원기원 횃불대행진,  듬돌들기 체험, 오름 연화연출, 오름 불놓기 등

<부대행사>  축제사진콘테스트, 잔디썰매장, 체험승마교실, 소원기원 마당 등

<민속장터>  향토음식점 운영, 지역특산품 전시판매장, 세계다문화 체험 등

● 문 의  .제주시 관광진흥과 (☎ 064-728-2751~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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